코펜하겐 - 루이지애나 미술관 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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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반겨주는 무하마드 간디

 

 

공항 내 흔한 서점구경

 

여기서 선물로 몰튼 브라운 바디워시를 샀다.

 

 

 

2+1을 여기선 3FOR2라고 표현함

 

 

국내선 및 다양한 도시로 향하는 개트윅

실내가 진짜 런던의 김포공항 수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통편을 중개하는 터미널 역할만 톡톡히 하는 느낌?ㅋㅋ

 

출발까지 여유가 있어서 프레타망제와 wagamama라는 퓨전 아시안 음식점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Yellow~

 

트롬쇠 이후 두 달여 만에 타는 놀위지언 항공.

탐험가 livery.

 

이때 터뷸런스가 꽤 심했는데 

뒷 좌석에서 비명과 가까운 소리를 질러서 괜히 불안감이 엄습했다.

다행히 별일없이 Kastrup 공항에 도착.

 

역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며 ㅋㅋ

 

코펜하겐 패스 3일치를 사서 맘편하게 무제한 교통수단을 누렸다.

 

공항에서 코펜하겐 중앙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렸다.

 



편안한 좌석 + 여유로운 공간.

소음도 거의 안들렸는데 안정적이었다.

 

20년 전에 덴마크에서 함부르크 가는 기차를 탔었는데 사진에 찍힌 기차와 동일한 디자인이었다.

그간 몇 차례 개량이 있었겠지만 지금까지 쓰는 걸 보면 처음부터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졌나 보다.

 

어느 여행지든 가장 만만한 햄버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던 수제버거집이던 햄버거는 항상 친숙하기에 여행지에서의 빠른 적응을 도와주지만

덴마크의 높은 물가가 이를 방해한다.

 

체감 상 덴마크=노르웨이 > 스웨덴 >= 영국 = 미국 > 여의도>  한국

콧대높은 북유럽 국가들이여..

 

코펜하겐은 흐림.

3월 초였지만 생각보다 추웠다.

 

짐을 대충 풀어놓고 루이지애나 미술관으로 출발!

 

중앙역에서 30분 가량 소요되었고

코펜하겐 패스가 있어 따로 교통권을 살 필요는 없었다.

 

Humlebaek 역에 도착하면 저렇게 표지판으로 안내가 잘 되어있다.

 

데사우 역에서 바우하우스 건물로 가는 느낌이랄까??

 

가는 길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라 사람들은 많이 없어 혹여 길을 잃을 수도 있는데

직관적인 느낌에 의존해서 가다보면 걱정이 들 법한 찰나에 길안내 표지판이 등장한다.

(그냥 구글맵스 보면 되긴 함)

 

 

명성에 비해 첫인상은 아담한 루이지애나 미술관.

 

처음엔 왜 미국의 주 이름이 붙었나 싶었는데

설립자의 아내들(초혼, 재혼)의 이름이 모두 louisa여서 미술관 이름이 루이지애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곳 역시 코펜하겐 카드로 입장이 가능!

검표원에게 보여주니까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입구에서부터 아티초크 조명이 반겨줌

 

미술관 초입은 작아보였는데 약간 빙산의 일각 느낌이라고 보면된다.

저 건물 뒷편으로 꽤 넓은 부지가 전시관 및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동굴탐험하는 느낌? 어디가 끝일지 기대하는 마음과 함께 ㅎㅎ

 

미술관 구조는 환형으로 되어있어 길 따라 전시를 관람하다보면 입구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잭슨폴록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빨간마스크. 같은 MZ 내에서도 이걸로 구분이 되겠지?

(작품은 빨간마스크와 무관,,)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오슬로 뭉크미술관에서 봤던 간이의자를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엄지척

 

 

점박이 호박으로 유명한 야요이 쿠사마의 영상

 

 

자코메티

 

내가 이곳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유명 미술관 내 여러 화가들의 작품들보다도 (전부 슉슉 지나침)

단연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과 그 그림이 걸려있는 공간을 체험해보고 싶어서였다.

 

올해 초에 그래서 덴마크를 들르지 못한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어 다행 :)

 

인스타 사진의 명소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충분히 납득이 된다..

 

보통 사진으로는 여름에 녹음으로 우거진 바깥 풍경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흐린 하늘, 앙상한 나뭇가지와 더불어 살얼음이 낀 연못도 아름다웠다.

 

 

높은 천장의 실내에 단 두 개의 작품만이 전시되어 있는 특별함.

특히 자코메티의 조각상이 무심하게 배치된 듯 각도가 틀어져 있는데

공간에서 나오는 여유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았다.

 

 

 

전 세계에 흩어진 프랜시스 베이컨 도장깨기는 계속된다..

to be continue..

 

 

목적 달성을 하니 다른 작품은 휙휙 지나쳤다 ㅎㅎ

 

복도

 

이렇게 한바퀴 돌아 원점으로 다시 돌아옴!

 

 

 

아스거 욘

 

처음 들어본 다나 슈츠의 특별전이 진행중이었다.

 

금요일 오후였지만 한가했다.

 

 

미술관 내 카페 벽면으로 그간 진행되었던 특별전 포스터가 쭉 있었는데

요즘 국내에서 전시 중인 에드워드 호퍼도 있었다.

루이지애나 미술관이 갖는 명성과 위치가 생각보다 대단함을 알 수 있는 포스터들.

 

 

밖으로도 나갈 수 있는데 자연과 어우러진 채 여러 조형물이 전시중이었다.

 

 

실내에는 실제 벽난로에서 불을 때고 있었고

창밖으로는 바다와 그 건너 스웨덴이 보인다.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작품 뿐 아니라 공간 자체로도 매우 특별한 장소임이 틀림없다.

 

 

알렉산더 칼더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ㅎ

 

 

동충하초 같이 생긴 조형물.

작가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인 것임을 보고 

그제서야 팝아트적인 면모가 보이면서 아~ 했다.

 

날씨가 좋을 때 다시 와보고 싶은 곳.

사계절 전부 개성이 뚜렷할 것 같다.

코펜하겐 시내에서도 주구장창 본 저 포스터 광고

 

기념품샵에서 에코백이 있으면 사려했으나 마땅한게 없어서 패스,,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

 

 

 

뉘하운으로 가서 밥을 먹은 뒤 놀다가 잤다.

 

다른 북유럽과는 달리 코펜하겐은 꽤나 사람으로 북적였다.

불금이라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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