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 Fisherman's Wharf, 피어39 물개, 소살리토, Sausalito Equator, Lappert's Ice cream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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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man's Wharf

Fisherman's Wharf 게딱지 간판

 

 

 

구름한점 없었으면 좋았겠거니.. 저 문 너머로 금문교가 어렴풋이 보인다.

 

 

피어39 물개

피어39 들어서기 전부터 얘네들이 울어대는 소리가 들려옴.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바다사자가 있어 웃겼다. 쟤네 무리들 사이에서 어떤 것을 의미하는 행동일지?

 

 

저 많은 물개 중에서 바다사자가 딱 한 마리 숨어있었다. 숨은그림 찾기 ㅋㅋ

 

 

 

시내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Palace of Fine Arts

금문교를 건너가기 전에 위치한 Palace of Fine Arts. 이게 뭐로 번역되려나..? 미술의 전당 음.

백여년 전 엑스포가 끝나고 남은 잔재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는 유럽 건축 양식을 흉내낸 아류였을지 몰라도 이제는 어엿한 오래된 건물 반열에 오르지 않았을까.

 

 

상당히 운치있었는데 주변엔 바로 주택가가 위치해있어 산책하는 시민들이 종종 있었다.

 

 

생각보다 지도로 봤던 것에 비해 금문교까지 거리가 멀다 ㅠ

그래도 어찌저찌 Sports Basement의 Presidio 지점까지 걸어가 자전거를 빌려 소살리토로 넘어가고자 함.

하루종일에 빌리는 것 보다 3시간 대여가 훨씬 사서 3시간만 다녀오기로 계획. (근데 이건 미친 짓으로 판명났다 ㅠ)

 

 

소살리토

우선 시간 제약이 있는 상태로 자전거를 타다보니 미친듯이 달림 ㅋㅋ 근데 금문교로 가는 길에 오르막길이 장난 아니었고.. 다리를 다 건너가서도 소살리토로 가는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니었음. 다시 올라와야할걸 생각하니 내려가는 순간에 이미 맥빠질 정도 ㅋㅋㅋㅋㅋ

 

 

밥 부터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다.

 

Sausalito Equator

나름 무난무난하게 한국보다 비싼 가격으로 먹음.

 

 

Lappert's Ice Cream

소살리토의 명물 Lappert's ice cream에서 젤라또도 먹었다. 미군은 무려 무료인 곳!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주변에 한국인이 있자 친구랑 중국어로 대화하는 척했음. 나중에 한국말쓰니 옆에있던 한국인 아줌마가 놀랐서 재밌었다 ㅋㅋ

 

저 멀리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 언제 돌아가냐.

 

 

3시간만 대여를 한거라 빨리 다시 복귀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체인이 빠져버렸다.. ㄷ

아직 금문교에 다다르지도 못한 상황이라 이를 어째하며 대여한 곳에 겨우겨우 연락을 함. 영어로 가까스레 통화를 했는데 내가 현지인이 아니다보니 거의 패닉 상태였음.. 다행히 친구가 침착하게 전화를 이어받아줌.

 

 

그렇게 우선 다시 소살리토로 돌아가 자전거샵을 찾음. 여러군데가 있었는데 한 곳은 문을 안열었고 한 곳은 안고친다고함.. 그렇게 다시 한참을 걸어 겨우겨우 도착함. 상호명은 new old school e-bikes라는 곳으로 심지어 전기자전거 판매소였음 ㅋㅋ. 사전에 전화를 해서 고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물어보고 방문했다.

 

근데 체인이 빠진 거를 어떻게 번역해야하는지 몰라서 chain is stucked 이렇게 표현했는데 맞게한걸까??? broken이라기엔 망가진게 아니니까..

 

 

 

고쳐지는 중.. ㅋㅋㅋ

어렸을 때는 스스로 잘만 고쳤었는데 ~ 암튼 여기 주인이 흔쾌히 무료로 고쳐주셨다. 그리고 대여소로 돌아가서 선납금 냈던거까지 돌려받으라고 신신당부하며 명함까지 주었음.. 문제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이게 미국식 사고방식인가 했다.

 

가게주인 입장에서 외국인 두명이 애처롭게 짧은 현지 말을 쓰며 도와달라고하면 좀 난처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뭐 아무튼 좋은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옆에서 침착하게 대처해준 친구덕분에 멘탈 유지가 가능했음.

 

 

자전거 고장났을 때만 하더라도 시간 지연 + 고장에 대해 추가요금을 내야할까봐 걱정했는데 한국식 사고에 최적화된게 이런건가 싶었다.. ㅋㅋ

 

 

그래도 자전거가 고장난 김에 다 고친뒤에도 3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양껏 소살리토 바다를 감상했다.

 

 

부촌으로도 유명한 소살리토.

 

 

아직 5월이라 쌀쌀했지만 낮 시간 만큼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근데 이떄 다시 체인이 빠졌다. 우선 다시 대여소에 전화해서 뭐라한 다음 결국 오르막길에는 끌고 올라가고 내리막길엔 중력에 의지한 채 내려가며 우여곡절 대여소에 도착..  다행히 군소리 없이 미안하다며 환불을 해줬고 인당 30달러인가 하는 돈을 굳혔다는 생각에 좋아했던게 기억난다 ㅋㅋㅋㅋ

 

두번째 체인 나갔을 때는 친구도 멘탈이 흔들려서 히치하이킹을 하자니 우버를 부르자니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무사히 완료되었음. 오랜만에 십년감수하는 일이 생겼네.. 모처럼 체력적, 정신적 이중고를 겪을 수 있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유쾌한 경험으로 남게되는 기적을 경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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