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유로스타 기차로 파리 북역에서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 (2023.10)

반응형

전 날 동행들과 밤 늦게까지 놀고 새벽 1시에 들어가니 세 시간 가량 잘 수 있었다.. 네시에 일어나서 씻고 유로스타 첫차말고 그 다음차를 타러가야 했음..ㅋㅋㅋㅋ

아무도 없는 꼭두새벽.

 

Mouton Duvernet역으로 갔으나 지하로 내려가는 문의 샷다가 내려가 있었음... 첫차가 다니고도 남을 시간이어서 역무원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역시 영어가 안되어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대뜸 다음역으로 걸어가라고 함;;

 

파리가 다행히 역 간 거리가 멀지않아 길어봤자 10분 안에 다음 역으로 갈 수 있음.


다음 역은 Denfert-Rochereau인데 여러 노선들이 지나는 환승역이다. 여기서 4호선을 타도 됬지만 보다 빨리가는 RER을 타고 파리북역으로 감.

 

 

파리 북역은 수많은 지하철, 기차가 지나는 곳이라 엄청 복잡함. 더군다나 RER은 메트로와는 다른 곳에 위치해있는데 기차역까지 가는 길은 처음이라 좀 헤멨다.

 

작년엔 그냥 메트로로 북역을 갔었는데, 길을 잘못들어 개찰구가 내 표를 먹어버렸고(?), 기차역쪽으로 가려니 개찰구를 한 번 더 통과해야했다. 시간이 급했던 난 개찰구 근처에 서있던 (역시나)영어가 안통하는 역무원에게 바디랭귀지를 했고 이런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나본지 절레절레하며 결국 문을 열어줌.

 

암튼 작년 기억에 좀 여유있게 빨리 왓다. 심지어 작년은 테러의심 물건이 발견되어 엄청나게 지연됬었음.

 

2022년 작년에 테러 의심 물체발견으로 통제됬어서 아무도 에스컬레이터 위로 못올라가는 중이었다. 덕분에 한 시간 가량 지연되고 유로스타 측으로부터 5만원정도 환불받음 ㅎ 

 

1년만에 왔지만 그새 로고가 바뀌어 있었다.

 

어쩐지 앱 디자인도 생소하게 변해있더라~

 

 

작년엔 오후 시간대라 수속에 한세월 걸렸는데 다행히 해가 뜨지도 않은 시간엔 여유로웠음.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데 유로스타 이용객 태반이 영국인, 유럽인이라 이 줄에 서는 게 혜택이라고 해야할지 ㅋㅋㅋㅋㅋ

 

여권 도장도 찍고 나름의 면세구역이라 봐도 될듯? 안에는 아침을 파는 프레타망제가 있었나... 근데 줄도 엄청 길고 비싸서 안먹음.

 

 

어째 기차 디자인도 달라져 있었다.

 

 

이른 시간이어서 타자마자 잤는데, 눈을 떠보니 지하터널에서 서서히 뭍으로 올라오는 중이어서 신기했음. 올라오는 과정에서 보이는 콘크리트벽의 두께를보니 새삼 이걸 이미 오래전에 만든 영국, 프랑스가 기술 선진국임을 다시한번 깨달음.

 

유럽 국가들 중 도심 위주로 여행하다보면 대개 오래된 건물, 유적이 많아 도대체 어디에서 일하고 사는지 궁금하고, 또 뭔가 불편해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외곽으로 나와 엄청난 규모의 풍력발전소 단지라던지 인프라들의 규모를 마주칠 때야 비로소 뒤늦게 여전히 선진국임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반면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결점이 드러나는 한국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세인트 판크라스, 줄여서 성판역 도착

 

어딘지 알려주는 디테일한 친절함. Vous êtes ici 부제티씨

 

 

I want my time with you~  정확히 1년 전에도 여기에 있었는데 ㅋㅋ

 

 

요새 이 전광판 앞에서 공용피아노치는 숏츠가 종종 보이더라 ㅋㅋㅋ

 

 

킹크, 성판

 

 

 

역 내에 쁘띠 프레라고 있길래 귀여웠음. 프레타망제 간소화 버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