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4년만에 온 호스텔, 몽파르나스 묘지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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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머물렀던 호스텔에 간 것도 대단하지만 무려 똑같은 방에 똑같은 침대..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나 싶었다 ㅋㅋㅋ 그때와는 다르게 USB포트가 고쳐져 있어서 다행 ㅎㅎ

 

유럽 혼자여행 13 - 파리 (앵발리드, 봉막쉐, 빌라 라호슈, 16구)

유럽에게 있어 2019년 여름은 몇 십년 만에 역대급으로 더웠다고 한다. 다행히 내가 간 8월 말은 폭염이 많이 사그라든 상태여서 땀을 많이 흘릴 정도는 아니었다. 호스텔 화장실 밖으로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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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4년 전과 동일한 뷰에서 사진을 찍음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동네가 너무 익숙해서 전날에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지하철역에서 부터 지도를 안보고 찾아감 ㅎ

 

저 하늘과 건물의 지붕이 파리임을 말해주고 있다.

 

몽파르나스 묘지

친구와 11시 경 피갈역에서 만나기로 하여 그전까지 시간이 남아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호스텔 근처에는 규모가 꽤 큰 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좁디좁은 파리 내에서 이렇게 큰 묘지가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했음. 아마 페르라쉐즈 다음으로 유명한 인사가 여럿 묻힌 곳이 아닐까 싶다.

 

죽음이라는 개념 옆에서 가까이하며 살아가는 파리지앵들. 유럽의 여타 묘지들처럼 내부는 공원같이 꾸며져있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묘지 뒤로 보이는 몽파르나스 타워

 

 

세르주 갱스부르의 묘

유명인사가 많이 안장된 곳이기에 구글 맵스를 보면 누가 어디에 묻혀있는지 잘 나와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또 유명할수록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이 표식을 남겨놓기에 수월하게 찾기 가능 ㅋㅋ

 

세르주 갱스부르는 배우이자 샹송가수로 유명하지만 우리에겐 제인 버킨의 배우자로 더 알려져 있지 않을까.

 

그가 부른 샹송을 들어보면 엄청 막 부른거 같아 딱히 와닿지는 않음.

 

제인 버킨의 묘

본명은 케이트 배리였네. 젊은 세대에겐 버킨백으로 유명할듯.

 

 

?! 알고보니 안장된지 3개월도 안된 시점이었음 ㄷ..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버킨의 딸인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영화배우로 잘(?) 활동하고 있다. 라스 폰 트리에의 다수 작품에 출연한 그녀..

 

 

자크 시라크의 묘

프랑스 전 대통령의 묘. 이렇게 파리 시민들과 나란히 묻혀있는게 특이했다.

 

 

몽파르나스 묘지 지도

지도를 보고 유명한 사람, 유명했던 사람, 잊혀지는 사람들을 찾아가면 된다.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의 묘

립스틱 자국만 보고서 장폴고티에의 묘지인줄 알았음. 놀랍게도 두 사람이 함께 안장된 곳이다.

 

도대체 저 지하철 티켓은 왜 놓고간거..?

 

묘지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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