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 Budget 렌터카, 인앤아웃, 베버리 힐즈 랄프로렌 매장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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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출발하는 알래스카 항공이 지연되어 LA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와의 접선이 본의아니게 늦어지게 됨.

 

[알래스카 항공 Alaska Airlines AS1054] 시애틀 - 로스앤젤레스 이코노미

비행 정보 AS1054 B737-900 2023년 4월 30일 6:10PM 시애틀 SEA 출발 2시간 40분 비행 2023년 4월 30일 8:50PM 로스앤젤레스 LAX 도착 같은 나라임에도 비행기로 종단하는데 2시간 40분이나 걸린다 ㅋㅋ 시애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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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공항은 굉장히 붐비는데 전송객, 환송객들이 너무 많아 공항 밖 도로의 침체가 장난이 아님.

겨우겨우 렌터카 버스를 잡아타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렌터카 센터로 감.

 

 

Budget 렌터카

처음에 도요타 코롤라로 경제적인 로드 트립을 꾀했으나 직원의 유혹에 넘어가 결국 오픈카인 쉐보레 카마로로 받음;;

직원이 처음 부킹과 가격이 같다고 하여 고민없이 바꿨으나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이것저것 추가 옵션이 많이 붙어있었음.. 내가 싸인을 잘못한것도 아닌디.. 이렇게 사후에 고민을 하고싶지 않다면 무조건 허츠에서 좀더 돈을 주고 빌리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래도 하와이에서 빌렸으면 엄청 비쌌을 것이기에, 또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타보겠냐는 일념으로 당시엔 기쁘게 받아들였다 ㅋㅋㅋ

 

 

뭔가 영화에서만 보던 엘에이의 다운타운이 멀리서 보이자 흥분을 감추지 못함 ㅋㅋ

이것이 영앤 리치, 영앤 와일드, 뭐 생각나는거 다 갖다 붙임.

 

구글맵스로 엘에이를 보면 그렇게 안넓어 보이는데 사실 주요 명소간 거리가 엄청 멀다. 차 없이는 절대로 못 움직이고 대중교통을 탄다면 엄청난 시간 로스가 생김. 그래서 우버를 타고 다니거나 차를 렌트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데 주차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음. 담에 간다면 무조건 우버 타야지...

 

그래도 미국 본토의 도로, 그것도 유서깊고 상징성이 있는 엘에이의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린다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기에 ㅎ

 

뭐이리 장단점이 많냐,, 뭐 각자 저울질해서 잘 판단한 뒤 결정을 내리면 됨.

 

미국은 또 숙소 가격이 미쳐 돌아간다. 그래서 무료주차가 되는 Hollywood Inn Express South 에서 2박을 했는데 무려 1박에 15만원이나 했음. 결국 평점 테러하고 나옴 ㅋㅋ.

 

숙소에서 밤 10시 경에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으러(!) 주변에서 제일 가까운 인앤아웃으로 향했음. 가는 길에 선셋 대로를 지나며 익숙한 할리우드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인 앤 아웃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주차장 자리가 꽉 차 건너편 허름한 상점에다 무단 주차를 하고 건너감ㅋㅋㅋㅋ. 근데 상점 주변에 노숙자분들이 좀비마냥 기어다니셔서 소름끼쳤음. 여자끼리 오게 된다면 밤 늦은 시간은 매우 힘들어보인다. 남자들끼리도 무서울 지경인데 ㅋㅋ

방금 받은 오픈카에 혹여 허튼짓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보험도 들은 상태고 무엇보다 허기가 졌으므로 그냥 먹으러 감.

 

인앤아웃은 사람들로 꽉찬 상태여서 우선 자리를 겨우 잡고 주문을 함.

 

저 감튀랑 양상추로 감싼 버거가 히든 메뉴라 한다. 애니멀 무슨무슨 프라이였는데 기억은 안남.

그래도 비싼 미국 외식 물가에서 이토록 합리적인 가격에 먹게되서 감격이었는데 맛은 국내 언론이나 블로거가 극찬하는것 만큼 맛있진 않았다. 오히려 맥도날드가 익숙하면서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 

흔히 미국 3대버거라 하는 주관적 순위를 매겨보자면

파이브 가이즈 > 쉐이크 쉑 > 인앤아웃이다. 물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부등호는 같음.

 

감자튀김을 쉐이크에도 찍어먹어 보고 암튼 좋은 경험과 함께 배를 채우자 재빨리 자리를 뜸. 주변 분위기도 유쾌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차의 상태가 걱정이 되어서,,

 

북미의 장점은 분리수거를 안해도 된다는 점. 각종 쓰레기, 심지어 액체가 남은 상태였는데도 걍 버릴 수 있는 쾌감을 간직하기 위해 영상에 담았다.

 

밤 늦은 시간 인 앤 아웃에서 정말 다양한 인종 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었다. 일반 중산층 백인부터 헐벗다 싶을 정도로 야한 옷을 입은 스트립 댄서(아님 그쪽 업계 종사자일수도), 평범한 대학생, 아시안 등등. 이런 빡센 사회구조에서 살아가려면 쉽지 않아보였음ㅋㅋ 진정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강함의 기준도 한국보다 매우 높아보였다.

 

대충 피곤해서 숙소로 복귀한 다음 짐 정리를 마친 뒤 씻고 잠듦.

 

 

다음 날 날이 밝자마자 베버리 힐즈로 향했다. 길에서 저런 카나비스 샵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뭐 합법이라니까.

 

지나가다 예뻐서 우선 오픈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뚜껑을 열고 달림. 아시안 두 명이서 아주 신났다.

 

 

 

차가 세워져 있는 유명한 구조물도 지나가다 봄. 저기서 촬영하는걸 숏츠에서 본거 같은데..

 

 

두 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한 Brighton Public Parking에서 차를 대고 돌아다녔다.

 

 

베버리 힐즈 랄프 로렌 매장

수 많은 명품 매장들이 즐비해 있는데 그 중 가장 만만한 랄프 로렌 매장으로 들어갔다. 사실 랄프로렌도 나같은 서민은 범접할 수 없는 고가의 의류 브랜드이지만 여기서 폴로의 피케티를 팔고 있어 그나마 넘볼만 했음 ㅋㅋ

 

난 아무것도 안사고 친구만 옷 한벌 삼.

 

 

 

랄프 로렌은 메이드 인 이탈리다.

 

남부 캘리포니아 양식? 스페인 양식?의 실내 디자인이었다.

 

 

 

건물 내부로 깊숙히 들어갈 수록 옷의 단가와 종업원의 수준이 달라져 대충 제일 바깥쪽에서 영상을 찍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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