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Homme Et Une Femme,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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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삐에로 이후

제대로 본 프랑스 영화.


영화 내내 컬러와 흑백을 교차시키는데

이를 통해 스토리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제작비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흑백을 써야만 했다고..

그럼에도 스토리에 맞춰 컬러, 흑백을 적절히 배치한 감독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둘은 아마 차에 처음 같이 탔을 때 느꼈을 것이다.

둘 사이가 평범하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과거에 대한 추억과 아픔을 딛고

서로 사랑한다 용기내어 말하고 행동하지만

견해 차이로 인해 쉽사리 좋게 지나가지 않는다.


남자도 죽은 부인을 잊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자와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그와 달리

여자는 전 남편을 잊지 못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누가 옳고 그르냐 정답이 있는게 아닌

개개인의 차이로 인해 생긴 아쉬움이 아닐까.


서로 헤어지고

이건 아니다 싶어 파리 기차역으로 향하는 남자.

(아마 냉정과 열정사이가 이 장면을 오마주한 것 같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사람들이 바삐 지나가는 플랫폼에서

부둥켜 껴안는 그들.

그리고 귓가에 맴도는

남과 여 사운드트랙.


불이나면 렘브란트와 고양이 중

고양이를 먼저 내보내겠다는 자코메티.

예술과 삶 중에 삶을 선택했다는 대목에서

과연 나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었다.


도빌 해안가와

그 당시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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