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i De Mon Amie,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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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에릭 로메르 영화

우리나라 번역으로는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언뜻 보면 막장 스토리일 것 같은 제목이다.

 

친구 레아가 레아의 남친 파비앙과 소원해져 혼자 휴가를 가버린 동안

주인공 여자인 블랑쉬는 파비앙과 의도치 않게 가까워진다.

비슷한 활동반경, 같은 취미로 인해 둘은 이내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남녀 둘만 남으면 그렇듯 서로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친구의 남자친구였기에 블랑쉬는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래서 하룻밤 사랑을 나눠도 딱 거기까지로 멈추고

휴가에서 돌아온 레아가 다시 파비앙과 만난다는 소리를 듣자

그 누구보다 서럽게 운다.

 

그러다가 레아에게 간간히 애정을 표현했던 남자가 적극 고백을 하며 레아와 사귀게 된다.

파비앙은 다시 혼자가 되고 블랑쉬를 만나게 된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버리는 로맨스 코미디.

 

항상 정신없는 할리우드식 로코와는 달리

차분하게 미소지으며 감상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또한 영화 내 연출이나 의상이 감각적이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https://blog.naver.com/magnsuz/222667504477

 

 

영화 무대가 되는 파리 근교의 Cergy(세르지?)에 가보고 싶어진다.

영화 내내 차분한 그 분위기.

내가 알고있던 프랑스의 느낌이 아니어서 신선했다.

이번 년도에 유럽을 가게 된다면 유명한 관광지보다도

저런 곳만 찾아다니면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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