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여행기(2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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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flix bus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했다.

 

영어로는 베니스.

캘리포니아에 베니스 비치가 있는걸로 아는데...TMI

 

예산문제로 본 섬에서 안자고

메인랜드의 메스트레라는 곳에서 1성급 호텔을 잡았다.

냉방시설은 물론없고 날아다니는 노린재는 덤.

해안가 근처라 그런지 습하기도 해서 훨씬 더웠다.. ㅠㅠ 로마랑 피렌체는 선선했는데

 

짐을 풀고 시내 버스를 타고 베니스로 향했다.

사실 난 베니스를 그렇게 가고싶지 않았지만

친구가 이태리 간 김에, 또 슬로베니아로 가는 김에 들리자고 하여,,

이미 어렸을 적에 한 번 와본 터라 큰 기대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딱 하루만 보기로 했다.

리알토 다리

아직도 저 방향을 바라보며 쇼팽의 왈츠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왜 하필 쇼팽이었지??ㅋㅋ

 

산마르코 광장에서 베네치아 대학교 졸업식 하는 중..
탄식의 다리
이뻐서..

아니나 다를까..

악명높은 베니스의 길.

정말 미로와도 같아서 여기로 가는게 맞는지 아닌지.. 정말 헷갈린다.

난 심지어 유심칩도 안 사서 인터넷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그냥 종이 지도로만 해결을 해야했다.

그래도 예기치 못한 곳에 들어서며 발견하는 소소한 아름다움도 있고

결국엔 목적지를 찾게되어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다리가 아플 뿐..

 

정말 베니스의 물가는 말도 안되는데

사람 많은곳으로 가니 코카콜라 500ml 하나에 4유로란다...

그러다가 길 잃어서 한적한데 상점에 들어가니 2유로.. 에라이~

내가 만약 베네치아 공국에 대한 역사를 더 알았더라면

하루만 갔다오진 않았겠지..

무심코 서있는 건물을 보며 여기는 어떠한 사연이 있고 저기는 어떠하며.. 신나가지고 돌아다녔을 것이다.

아직까진 내가 로마에 대한 관심을 가진것에 비해 큰 열정은 없지만 

언젠가 베네치아 역사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면 베니스로 또 향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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