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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에서 남들 술 마시고 놀 때 혼자 1층 도서실에서 위스키 마시면서 본 영화.
취해서 그랬는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났다.
특히 중반에 르네 젤위거가 그녀를 못마땅해하는 친언니를 향해
나는 그이(톰 크루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
무지성적이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을 오랜만에 목격해서 그런 것 같다.
나도 저랬던 적이 있었던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스포츠 에이전트를 다루는 영화이다.
(우리학교에 있던 스포츠산업학과가 이쪽으로 간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
운동선수의 일정 관리는 물론 이적까지 신경쓰며 성과에 따른 보너스를 받아가는 주인공.
주인공은 여주랑 같이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이 완성된다고 고백한다.
You complete me.
그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도 그를 믿고 기다려준 것은 그녀뿐이었다.
내 이상형에 대해 생각해본다.
외적인 부분은 차치하고
성격적인 부분에서 내게 중요한 것은
1. 나의 자존심(혹은 자존감)을 세워주는 사람
2. 함께 했을 때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
3. 함께 있을 때 나다울 수 있게 하는 사람
뭐 앞으로 이상형의 척도는 바뀌겠지.
나는 내가 완성됨을 느낄 수 있는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언제까지 내 정신을 좀먹고 피폐하게 만드는 여자만 쫒아다닐 것인가.
젊은 시절의 톰 크루즈, 르네 젤위거, 쿠바 구딩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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