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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BBC Proms에서 약간 편곡한 버전. 심금을 울린다.) 원래 영화 '금지된 장난'에 나오는, 클래식기타로 치는 로망스밖에 몰랐는데 동일이름의 곡 하나를 더 알게되었다. 이 곡은 1955년 소련에서 만들어진 영화 Gadfly(등에, 가축에 붙어서 괴롭히는 곤충)의 영화음악으로 쓰이기 위해 작곡되었다. 쇼스타코비치가 영화음악을 작곡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이를통해 그가 비교적 최근까지 활동했던 작곡가였다는 걸 상기시켜준다. 이 영화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치를 받던 이탈리아의 한 혁명가를 그리고있다. 혁명가는 오스트리아에게 등에같은 존재였을 터.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을 쓰면서 자신을 성찰하지 않았을까. 소비에트 체제에 끊임없이 저항하지만 굴복하고 타협하는 자신이 Gadfly였음을....
초딩 때 드라마 예고편에서 이 음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클래식에 무관심했던 터라 단지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었을 뿐. 머리가 좀 커지고 클래식에 관심이 생기자 이 곡이 쇼스타코비치에 의해 작곡된 것임을 알게되었고 본격적으로 그에대해 알아보기 시작한것 같다. 어릴 적 메이플 루디브리엄 브금과 비슷해서 헷갈렸던 적도.. 일반인들도 보통 이 곡을 통해 쇼스타코비치와 첫 만남을 가지지 않을까?
재즈모음곡 2번의 8곡 중 2번 트랙 Lyric Waltz(서정적 왈츠)개인적으로, 대중들에게 유명한 '왈츠2' 보다 이 곡이 더 맘에든다.처음 들었을때 왈츠 2번의 데모버전인줄 알았다.약간 러시아풍이 나는 듯한 느낌은 19세기 말 민족주의 음악 느낌이 난다.유럽 관광지 소개하는 영상에(노래방에서 나오는듯한) 배경음악으로 쓰이면 정말 잘 어울릴것 같다. 현재 우리가 아는 재즈랑은 큰 차이가 있지만어떻게 저리 곡을 잘 쓸 수 있을까?특히 클라리넷 솔로 부분이 와닿는다.(클라리넷 맞나??) 반도네온 소리 비슷한게 파리를 거니는듯한 느낌.그가 당으로 부터 억눌려있을 때 이 곡으로 해방구를 찾은 것 같은 느낌? 아래는 대한항공-러시아편 광고에 쓰인 리릭왈츠.왜 차이코프스키만 소개되는 거니ㅠㅠ
(빈필, 번스타인 지휘. 1987)교향곡 중 짧은 연주시간이 특징인 9번.교향곡 찾아보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1악장의 재밌는듯한 선율이 날 사로잡았다.현대음악 수업 중, 교수님이 이 곡과 교향곡 5번을 비교하며 쇼스타코비치와 당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셨다.내가 알고있는 두 곡을 수업시간에 배우고 들으니 뿌듯했다.(초딩같지만..)
(므라빈스키 지휘자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5번 교향곡에 가장 fit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므라빈스키의 얼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칼같은 그의 지휘와 당시 소련을 사로잡았던 교향곡 5번이 어울려 보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반면 레너드 번스타인의 지휘 영상을 보면 뭔가 자유스러움이 넘치는데... 지휘자들 출신 배경을 알고있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대중에게 알려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하다는 곡. '혁명'이라는 부제를 가지고있는, 음악부터 공산공산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연주된 공산권 음악이라고도 한다. 70년대 후반, 뉴욕필을 이끌고 방한예정이었던 번스타인. 청와대는 공연 목록에 교향곡 5번이 있다는걸 알게되자 반대를 했고 번스..
타히티 트롯은 당시 브로드웨이 극작가이자 작곡가였던 빈센트 유먼스의 뮤지컬 No, No, Nanette에 나오는 노래 Tea for Two를 각색해 만든 곡이다. (이 곡을 통해 Tea for Two란 노랠 알게됬는데 이 곡도 너무 좋다.) 쇼스타코비치가 이를 편곡하게 된데에는 재밌는 스토리가 있다. 1927년, 쇼스타코비치는 동료 작곡가 니콜라이 말코의 집에서 Tea for Two를 듣게되고, 말코는 그가 한 시간 내로 이 곡을 편곡할 수 없다에 100루블을 건다. 그러나 그는 45분 만에 편곡을 끝내고 내기에서 이긴다. 장난에 의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는 Tahiti Trot, 장난이라고 하기엔 듣기 좋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자신이 억압된 상황에서 틀에 맞춰 곡을 쓰고 있을때, 지구 반대편 미국이..
(쇼스타코비치가 직접 연주한 것을 녹음한 것) 총 3악장으로 구성되었다.난 교향곡이든 협주곡이는 왠만하면 2악장은 듣지않는다. 너무 느리고 지루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쇼스타코비치 피협2번 2악장 안단테 만큼은 듣게된다. (쇼팽 피협 2번 2악장도 애정함..) 깊은 낭만성과 차분한 음색을 느낄 수 있기때문.한편1, 3악장은 일반인이 듣기에 거리낌없을 정도로 잘 쓰여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릴적 디즈니 판타지아2000을 봤었다. 거기에 피협 2번 1악장을 주제로한 애니메이션이 있는데음악과 영상을 잘 매치시켜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한쪽 다리가 없는 장난감 병정과 발레리나 인형의 사랑, 그 둘 사이를 가로막는 나쁜 인형.지금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를정도로 잘 만들었다.그런데 1악장을 들을 때마다 그 영상이 떠..
야한 의상으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우는 유자왕 쇼스타코비치가 19살 때 무려 졸업작품으로 썼다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이 곡은 일반적인 3악장 구성에서 벗어나 이 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있다.학생이 쓴 곡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이 유럽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했다고.1악장을 들어보면 트럼펫 소리가 마치 서커스장에 온듯한 기분을 준다. 피아노 협주곡인 동시에 트럼펫 협주곡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학생이기에 과감히 시도할 수 있었던 재치가 아닐까. 자신이 연주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피협 1번. 그는 이 곡을 시금석으로 피아노 연주자가 될지 작곡가가 될지를 결정했다고 한다.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찬사로 그는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우리에게 값진 유산을 남겼다. 아래의 글은 쇼스타코비치 ..
(함신익 지휘자님 시절 KBS 교향악단) (2022 / 동영상 중지..) The Festive Overture in A major, Op. 96, was written by Dmitri Shostakovich and premiered in 1954 at a concert held at the Bolshoi Theatre in Moscow to commemorate the 37th anniversary of the October Revolution (which took place in 1917). by Wikipedia 축전 서곡은1954년 러시아 혁명(1917) 37주년을 맞이한 소련 당 중앙위원회가 쇼스타코비치에게 곡을 위촉하게 되면서 작곡되었다. 공산권에서 작곡된 곡들과는 달리 밝은 느낌이 주를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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