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 de Deux
(김봄소리ver) 예술의전당에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보면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가고 연말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가족 연례행사, 전시회, 약속 등등 수 차례 왔던 예술의전당. 나와 내 주변은 빠르게 변해가는데 항상 그대로인 그 공간을 바라보며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감을 느낀다. 매년 혹은 격년 간격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하며 몇가지 버릇이 생겼다. 우선 발레 시작 전 오페라 극장 내부에 있는 리나스에서 커피랑 샌드위치를 먹고 올해도 같은 무용수가 드로셀마이어 역할을 맡는지 확인하고 작년 소품을 재활용하는지, 연출이 어떻게 변했는지, 팜플렛 뒤 부분의 후원자 명단이 어떻게 갱신됬는지(기억도 못할거면서) 본다. 이 정도니 호두까기인형 발레 음악들도 매우 익숙하게 느껴진다.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