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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을 다보고 나서 차에 오르자 벌써 두시였음. 아입제 호수에 반드시 가보고 싶었기에 서둘러야 했다.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고속도로가 아니고 통행량이 제법 있어 시간이 다소 소요됨. 자연스럽게 오스트리아 일부 구간을 지나간다. 1차선 도로 ㅋㅋ.. 독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건축양식, 그리고 험준해보이는 산악지형이 눈에 띄기 시작함. 저게 독일 최고봉인 추크슈피제구나 하며 아입제 호수로 향함. 아입제 호수 Eibsee !!! 넘모 예쁘자나~ 주변에 유료 주차장에 급히 주차를하고 호수로 향했다. 생각보다 많은 인파들이 있어서 약간 한국 유원지 느낌이 많이 났음.. 독일에 이런 느낌의 호수는 많이 없기때문에 많이들 찾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 들어가니 인적이 드물어지긴 했음..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바두츠에서 짧은 구경을 마치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향했다. 취리히에서 리히텐슈타인, 리히텐슈타인 바두츠 구경 (2023.10) 전 편 : 플릭스버스로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취리히, 취리히 노숙, 취리히 새벽산책 (2023.10)새벽 1시 버스 탑승시까지 할게없어가지고 뭘해야하나 고민하며 슈투트가르트 시내를 3회독 정도 하 vctr.tistory.com 차로 두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 가는 길목에 맥도날드가 있어 점심으로 사가기로 했음 ㅎ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 넘는 국경. 나름의 검문시설은 있지만 한국 아파트 출입문보다는 삼엄하지 않음. 국경을 넘자마자 보이는 주유소에 주차한 뒤 주유소에 딸린 매점에 들어가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전용 비넷을 사려고 했는데, 직원 : 너 독일가는거? 나 ..
새벽 1시 버스 탑승시까지 할게없어가지고 뭘해야하나 고민하며 슈투트가르트 시내를 3회독 정도 하고있을 무렵 플릭스버스로부터 메일이 왔는데 다름아닌 엄청나게 지연된다는 내용이었다. 플릭스버스의 경로는 원래 엄청 장거리고, 보통 승객들은 그 일부 구간만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렇게 초반에 늦어지면 뒷 구간은 겉잡을 수 없을정도로 지연된다. 다음날 취리히에서 허츠 문여는 시간에 렌트카를 빌려야 했으므로 늦어지면 곤란했음. 그래서 플릭스버스 측에서 대안을 줬는데 한시간 가량 일찍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출발하는 편을 타라는 것. 원래 슈투트가르트 외딴 교외의 기차역에서 승차를 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잘됬다. 다만 취리히에 새벽 3시쯤 떨어지기에 거기서 할 수 있는게 딱히 없없음ㅋㅋ 뭐 나중일이기에 나중에 ..
슈투트가르트 시립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시내 산책 포르쉐의 도시답게 관련 매장이 여럿 있었음. 포르쉐 박물관도 있으나 꽤 먼거리에 따로 떨어져있어 가지는 못했다. 거기서 포르쉐차를 대여할 수 있는데 젤 싼 모델이 하루에 40만원이 넘어가서 깔끔히 포기 ㅎㅎ 슈투트가르트 시청 (Rathaus). 게르만계 도시에 갈 때마다 지도에 rathaus가 있어서 쥐의 집인가 했는데 시청이란 뜻이었음 ㅋㅋ 슈투트가르트의 상징인 말 철학자 헤겔과 관련된 집이 있지만 관심이 1도 없어 지나쳤다. 라멘집에 줄이 길게 늘어서있어서 신기. 그냥 발 가는데로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목말라서 스벅을 찾아 들어갔더니 아아 하나 가격이 미쳐버려서 포기하고 나옴. 유럽의 가을 역시 하늘이 높기는 마찬가지였다. 신궁전 앞..
슈투트가르트 역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려했으나 역 내 보관함은 전부 만석이었음... 결국 이 무거운 캐리어를 질질 끌고 다녀야했다. 그러다가 떠오른 아이디어가 미술관에서 맡아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그래도 가려했던 슈타츠 미술관으로 감. 사실 슈투트가르트에 온 이유가 인근 메찡엔 아울렛을 가려했던건데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줄 몰랐음;; ㅠㅠ 그래서 본의아니게 급한대로 어디를 갈지 찾아보았다. Neues Schloss 신궁전..? 이 건물을 바라봤을 때 서쪽으로 가면 슈타츠 미술관이 나옴. 슈타츠 미술관 입구 맞은편에 있는 조각상 바나나가 상당히 인상적임(미술관의 트레이드마크..? ) 정갈한 간판에 신선한 디자인인이 결합하니 안어울릴것 같지만 상당히 보기좋았음. 저 바나나가 그려진 미술관이 유럽 곳..
아침 산책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비행기들이 엄청 돌아다니는 프랑크푸르트 하늘. 깔끔하니 살기좋아보였던 수변 빌라들.. 덴마크 생각이 나는 디자인이었음. 군용 수송기도 날아다닌다ㅋㅋ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아시아나 항공 로고가 왜 달려있는지 의문이다ㄷㄷ 계약 끝났는데 그냥 방치중인가.. 지나가며 본 한식당. 프랑크푸르트 남역 이동 중앙역에서 프랑크푸르트 남역까지는 걸어서 30분 거리다. 캐리어 질질 끌고 출발~ 프랑크푸르트는 할게 정말 없던 곳이라 떠나기만을 고대했는데, 막상 가려니 날씨도 좋고 아쉬움이 남았다. 근데 걸어서 갔기에 캐리어 바퀴가 행여나 빠지지 않을까 매우 노심초사 했음. 아스팔트 말고 저런 돌 조각으로 포장된 도로에선 들고 다님. 마인강 남쪽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
한국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ㅜㅜ 여기 밤되면 저세상 바이브로 변함. 독일에 왔으니 점심으로 생맥주와 슈니첼, 학센을 시킴. 놀랍게도 남김.. ㅋㅋㅋㅋ 친구는 뮌헨으로 떠나고 나혼자 다음날까지 있어야했다. 그래도 프랑크푸르트가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이기에 이것저것 할게 많아보였음. 도시 구경 도이체방크 빌딩 오페라극장 외관구경 그 옆으로는 명품매장들이 들어선 길이있다. 쭉 가다보면 큰길과 만나게되며 엄청많은 인파가 보임. 한국인들이 제법 많이 산다고하는 프랑크푸르트 WMF 단독매장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수저세트가 하나에 200유로가 넘는다니...?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인근 쇼핑몰에도 사람들이 그득그득.... 인구밀도 낮을 줄 알았는데ㅋㅋㅋ 밖에서는 무슬림들이 나름 프렌들리하게 전도중이었음. 제..
독일의 가을.. 메인 도심에서 Holbeinsteg (홀바인다리?)를 건너면 바로 슈타델 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입장료는 얼마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학생할인 받고 입장할 수 있었다(ㄷㄷ) 이 방법은 언제까지 통할련지 ㅋㅋㅋ 색감, 붓터치를 보면 르누아르 어느 신화나 역사의 한 장면 같은데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세잔 예상을 깨고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이 제법 많았다. 내가 조예만 좀 더 깊었더라도 느끼는 바가 많았을텐데 아쉽.. 피카소가 만든 조각상. 2D로만 보던 그의 입체적 작품을 3D로 옮겨놓은 느낌. 본인의 그림 스타일을 최대한 구현하려 노력이 담긴 작품같았다. 미술관 단골 브라크 ㅋㅋ 어딜가나 보임 샤갈의 유대인 그림. 이런 그림을 독일에서 보니 뭔가 감회가 새로웠음. 샤갈 내가 접했던 것..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S반을 타고 프푸 중앙역으로 감. [중국동방항공 MU219] 상하이 - 프랑크푸르트 이코노미 비행 정보 MU219 B777-300 2023년 9월 30일 12:27AM 상하이 푸동 PVG 출발 11시간 55분 비행 2023년 9월 30일 6:22AM 프랑크푸르트 FRA 도착 상하이 푸동 공항 환승을 하고나서 보이는 1터미널 면세구역. 상하이가 vctr.tistory.com 얼마만의 유럽인가!! (6개월 ㅋㅋ) 친구가 하루전에 프랑크푸르트 중앙역(Hauptbahnhof) 근처 숙소에 도착해 있어서 극적인 재회를 함. 먼 타지에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반가운지~ 그렇게 프랑크푸르트 도시를 유유히 흐르는 마인 강변을 따라 아침 산책을 함. (사실 난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피곤해..
어느 덧 여행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다. 오후 4시 비행기였으므로 서둘러 호스텔에서 나와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야했다. 우선 체크아웃을 했으므로 중앙역에 캐리어를 맡기고 사진으로만 보던 카이저 빌헬름 교회로 향했다. 실물을 보니.. 그저 그랬다. 심지어 교회 내부는 현재 코로나 검사소로 사용 중이다! 예전 나치 시절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으로 금메달을 딴 주 경기장을 가보려 했으나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포기.. 그냥 걸어서 Tiergarten으로 갔다. 토요일 아침 따스로운 햇살과 베를린 시민들의 여유가 느껴지는 곳. 이 곳 역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로 가득찼다. 이후 바우하우스 출신의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신국립미술관으로 갔다. 안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보다는 건축물에 더 눈길이 간 곳이었다. ..
엄청 푹자고 일어났는데 고작 3시간이 흘러있었다. 이런 느낌은 오랜만이어서 기분 좋게 좀 더 잠을 잤다. 이후 오전7시에 예약한 PCR 검사를 받으러 5시반 경 일어나 준비했다. 이때가 금요일이었으니, 막 출근중인 베를리너들과 함께 지하철을 탄 채 목적지로 향했다. 20분정도 미리 도착해서 서성한 출신답게 주변을 서성였다. 검사비는 45.99유로.. 여행을 하기위한 댓가. 한국에서 이골이 날정도로 받은 PCR이었기에 여기서도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았다. 신기한 것은 독일은 민간에서 코로나 검사를 주도하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이비인후과 등에서 검사를 실시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부가 세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테스트를 받는다. 하지만 여기는 몇몇 회사들이 각각 운영하는 민간 진료소에서 돈을 받고 검사를..
2020년에 친구들이랑 가기로한 유럽여행을 네이버 인턴때문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이때 갔어야 했다..) 2019년 여름 이후로 3년 가까이 해외여행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이를 보상받고자 코로나 기간동안 국내 여행은 물론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지 바쁘게 의논했다.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비행기표를 찾는 것만으로도 서로 좋아라했다. 이후 취업을 하고 생각보다 일이 바쁘게 돌아가며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겨우겨우 4일간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때다 싶어 비행기표 가격을 알아보니 너무 비쌌고 더군다나 아직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끝난게 아니었기에 더더욱 가지말아야 할 이유는 많았다! 하지만 훗날 이 연휴에 방에만 틀어박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