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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낮 출발 비행기를 앞두고 오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조식을 빨리 먹고 나왔다. 목적지는 중앙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Carlsberg,, 칼스버그 역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고층 레지던스 칼스버그 맥주 공장이 이곳에 위치해 있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듀크 조던의 묘지를 보기 위해서! Vestre Kirkegard라는 묘지는 어제 갔었던 안데르센 묘지와 얼핏 비슷했지만 훨씬 한적하고 넓음 음지와 양지를 지나며 헤맸다. 나름 묘지 입구에 큰 지도가 설치되어 있어 부지 구획이 알파벳 별로 에 표시가 되어있었지만 막상 돌아다녀보면 알파벳 표시가 그 어디에도 없어 감으로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대충 H구역이라고 추정되는 곳에 가서 10분 정도 헤맸음. (안데르센과 같이..
전날 흐렸는데 아침에 보니 맑았다. 나름 시차적응 망해서 좋은점을 말해보자면, 애매한 시간대에 일어나게 되어 아무도 없는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 ㅎ Nyhavn New port 신항구 20년 전에 왔던 코펜하겐의 기억은 인어 동상을 보러 탄 배와 호박박물관(대체 왜?)이 전부다. 근데 그 호박 박물관이 뉘하운 초입에 있는걸 발견하자 내 유년 시절의 추억과 연결되면서 매우 반가웠다. (여기가 여기였어? +1) 저 스크류바 모양의 교회가 인상적이었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한국와서 유튜브 숏츠를 보며 이 다리가 움직이는 걸 알았다. 자칫 평범할 수도 있는 유럽 북방 도시의 이미지로 남을 뻔 했지만 저렇게 튀는 건물들이 코펜하겐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거리를 걷다가 배가 고파져 카페를 찾았..
여기서 선물로 몰튼 브라운 바디워시를 샀다. 실내가 진짜 런던의 김포공항 수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통편을 중개하는 터미널 역할만 톡톡히 하는 느낌?ㅋㅋ 출발까지 여유가 있어서 프레타망제와 wagamama라는 퓨전 아시안 음식점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Yellow~ 트롬쇠 이후 두 달여 만에 타는 놀위지언 항공. 탐험가 livery. 이때 터뷸런스가 꽤 심했는데 뒷 좌석에서 비명과 가까운 소리를 질러서 괜히 불안감이 엄습했다. 다행히 별일없이 Kastrup 공항에 도착. 코펜하겐 패스 3일치를 사서 맘편하게 무제한 교통수단을 누렸다. 공항에서 코펜하겐 중앙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렸다. 편안한 좌석 + 여유로운 공간. 소음도 거의 안들렸는데 안정적이었다. 20년 전에 덴마크에서 함부르크 가..
오후 두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오전이라도 바쁘게 돌아다녀야 했다. 비즈니스 호텔인 THON HOTEL. 스칸딕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포지션인것 같다. 조식포함 옵션인데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조식이 잘나와서 이것저것 먹은 뒤 밖으로 나갔다. 8시였는데 역시 아직도 어두운 북유럽의 겨울 저기가 아마 왕궁이었나? 영국왕실에 비하면 북유럽의 왕궁들은 소박하다. 대신 주변에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잘 꾸며져있다. 보초를 선 군인이 있었는데 여성이었다. 유럽에서 모던한 건물에 위치한 종교시설은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사진 찍음. 어제 헛발걸음을 한 푸글렌 카페로 걸어갔다. 푸글렌은 노르웨이어로 새를 뜻한다. 아직 영업 전이었는데 내부는 서린 김 때문에 잘 안보였다. 내가 추워보였는지 다행히..
7시정도 일어나 어제 남겨둔 연어 두 조각을 구워먹었다. 남들 자는데 부엌부터 생선굽는 냄새가 진동했는데 미안.. 나름 잘 익힌 줄 알았는데 본의아니게 미디엄 굽기로 먹음 진짜 요리랑 제빵은 꼭 배워놓기 시내 좀 둘러보다 공항에 갈 요량으로 짐을 전부 챙겨서 나왔다. 어제 산 제로콜라의 존재를 떠올려 가방에서 꺼냈다. 시원하게 먹고싶어 눈에 넣어봤는데 사실 이미 엄청 추워서 굳이 저럴 필요는 없었음 트롬쇠의 명물인 도서관을 구경하다 공항에 가기로 했다. 그렇게 2등으로 도서관에 입장했다. 대부분이 노르웨이어 서적이였고 그 중 영어로 된 책들이 간간히 보였다. 작은 지역의 도서관임에도 다양한 책들과 무엇보다 쾌적한 실내 및 열람실, 휴게 공간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이런데서 공부하고 싶다.. 실내 & 외관..
전날 저녁 공항에서 먹은 핫도그가 전부라 배고픔을 못견디고 일어났다. 수중에 먹을거라곤 1도 없어 주변에 마트를 검색했고 그렇게 아침 7시경 먹을걸 찾아 떠났다. 막연히 북극 날씨라며 엄청 긴장했는데 비록 기온은 낮았어도 바람은 불지않아 그럭저럭 괜찮았다. 이런 오지에도 이런 마트가 존재한다니 하며 스스로 놀라했었는데 후에 트롬쇠가 꽤 큰 관광도시인걸 알아차리고 뒤늦게 김이 빠졌다. 여기서 아침에 먹을 냉동 연어 4조각과(대략 만원정도로 굉장히 저렴) Mr. lee 라면을 샀다. 스웨덴에서 먹은 생선요리가 엄청 비쌌던걸 감안하면 인건비가 상당한 듯 하다. 숙소에 도착하니 몇몇 인원들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있었다. 난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저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맛이 없어 결국 반 정도 ..
아침 7시반 기차를 타고 오슬로로 가야했으므로 일찍 호스텔을 나섰다. 아침 6시경이었는데 거리는 한산 그자체. Valkommen till Centralstationen Welcome to Central Station 실내는 뭔가 소련시절 느낌..?의 오래된 분위기였다. 시간 여유가 있어 밖을 구경했다. 지하철역 디자인 굿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배가 고파서 빅맥 세트를 사먹었는데 제로콜라가 솔드아웃이라 슬펐다. 실내 좌석은 이용불가해서 역 내 벤치에서 먹었는데 주위로 노숙자 몇몇이 보였다. 생각해보니 여행 중 스타벅스를 많이 찾아볼 수 없었다. 역사 내에는 이렇게 작은 서점도 입점해 있었다. 영어 책과 스웨덴어 책이 벽면을 꽉 매웠는데 알아보지 못하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시간이 다되어..
밥을 먹고나서 시장 내 화장실을 가려했지만 유료여서 안썼다. (카드결제도 가능) 첨단 기술을 동원하면서까지 이런 사소한걸 제한하는 모습이 웃겼다 ㅋㅋ 점심을 먹은 뒤 시내구경을 하러갔다. 이케아국답게 이케아 구경도 해주고 밖이 추웠는데 이렇게 실내 몰이 잘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데 보통 화장실을 쓸 수 있게 되있는데 여긴 역시나 유료..ㅜㅜ NK백화점 내 바이레도 구경을 했다. 종업원 추천으로 1996은 처음 시향해봤는데 향이 좋았다. 국내 매장에는 없어서 슬펐다. 아크네국 답게 본점 구경 스웨덴 아웃이 아니라 공항에서 택스리펀을 받을 수 없기에 여기가 그나마 저렴했음에도 옷을 사진 않았다. 한국보다 엄청 싼 건 또 아니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노르웨이랑 대충 비슷한 가격이라고 알려줬다. 감라스탄 ..
전날 몸을 혹사시켰더니 모처럼 푹잤다. 사실 이번 여행 때 이태리 다음 행선지로 어디를 갈지 고민을 좀 했었다. 가장 유력 후보가 스위스였는데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특히 생모리츠나 그린델발트에 가보고 싶었다. 허나 스위스의 어마어마한 숙박비는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었고... 이 기회에 오로라나 보러가자! 라는 결심으로 베니스에서 북유럽으로 가는 루트를 찾아보았다. 우선 그단스크로 가서 오슬로에 가는게 가장 쌌으나 비행기를 자주타는게 매우 시간이 많이 들기에 포기.. 결국 베니스-오슬로, 베니스-스톡홀름 중 후자가 더 싸서 스톡홀름으로 결정했고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오슬로로 넘어가기로 했다. 알고보니 스톡홀름이 북유럽의 베니스라고 하는데, 본의아니게 베니스-> 스톡홀름 일정의 개연성이 생겼다ㅎㅎ 지형이 워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