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 리틀 도쿄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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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점심쯤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떠서 리틀 도쿄에 다녀옴. 전세계적으로 차이나타운은 어딜가나 있지만 일본인 공동체가 있는 사회는 많지가 않다. 이촌에 있는 재팬타운도 유명무실해진지 오래.

 

리틀 도쿄는 일본인 거주자들을 위한 곳이지 관광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사회현상(?)을 구경하고 싶어 가기로 결정.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를 가니 리틀 도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길거리에 가타카나로 병행 표기가 되어있고 가게 상호명에는 일본인 이름이 써있음.

 

 

리틀 도쿄 중심지로 가면 점점 왜색짙은 건물양식이 등장함. 그런데 이게 미국에서 만든 것이기에 일본이 익숙한 동양인으로써는 많이 어색해보인다 ㅋㅋ

 

기노쿠니야 서점.

 

 

일본 커뮤니티 시설. 먼 이역만리 타지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숨통이 트이는 일인지는 이민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겠지.

 

 

 

딱 우리가 용산의 미8군 부대에 들어가게 되면 느끼게되는 이국적인 풍경이다. 드래곤호텔 내부가 미국스러우면서도 한계가 있는것처럼 여기도 일본스럽지만 미국이었음.

 

 

한 그릇에 2만원정도 하는 라멘들 ㅋㅋ

 

 

일본 식료품점.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이 많이 있다.

 

 

저 문 뒤로 보이는 석탑같은게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가까이 가보니 그냥 콘크리트를 쌓아올린 거였다  ㅋㅋ 조악하기 그지없는 조형물임.

 

 

그래도 멀리서보면 이렇게 일본의 한 거리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일본 단어의 뜻이 적힌 가로등.

 

19세기 이후로 수 많은 아시아 노동자들이 미국 땅으로 건너가 정착을 했고 벌써 한 세기가 넘게 흘렀다. 그런 과정에서 일본인들은 하와이에 뿌리를 내리며 문화, 경제, 정치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중이고 페루에서는 일본계 동양인이 대통령까지 지내게 된다. 그리고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리틀 도쿄를 보며 쉽지 않았을 그들의 세월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는 것에대한 경이로움, 숭고함, 존경심 등 복합적인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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