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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가량의 영화를 보는 내내
인생이 달콤하게 느껴진 부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주인공의 직업은 기자로써,
당대 사회상을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대의 양심이라 일컬어지는 직업을 가진, 한 기자의 건전치 못한 삶을 통해
밖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그러기에 더 진실되고 솔직한 사회상을 목도하게 된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미신적인 소문에
수많은 사람들과 방송국 취재진이 모이는,
가정적이고 자상한 남자의 표상이었던 친구가
느닷없이 자식과 함께 자살해버리는,
부도덕적인 일에 갈등하고 실행에 옮기는 그의 모습은
엄연히 불합리, 비이성적이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하다.
달콤한 현실을 좇지만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씁쓸함을 자아내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나아가 달콤한 인생을 좇는 이들을 조롱하고 냉소하는 듯한
니노 로타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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