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 시내 산책,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 The Elliott Bay Book Company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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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대에서 돌아오는 길. 5월 초 시애틀은 봄인데 한국보다 살짝 서늘하다.

 

 

호텔로 돌아가 클럽라운지를 방문해봄. 내가 머물었던 방보다 2층 밑에 위치해있었는데 쉐라톤 자체가 4성급 브랜드라 클럽라운지도 뭐 없었다. 다만 뷰는 예쁨.

 

파이크 플레이스

시애틀 파머스 마켓을 빠르게 훑고 감.

 

 

위험한 ROSS 거리

파머스 마켓 인근에 위치한 ROSS 가게는 가급적이면 떨어져서 다녀야 함. 저 길이 마약중독자, 노숙자들 소굴이다ㅋㅋㅋㅋ

따로 위험하다고 나온 데는 아니지만 처음 여길 지나갈 때 부터 직감했다. 근데 시내에서 파이크 플레이스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객들이라면 이곳을 반드시 지나치지 않을까?

 

저녁에 한번 경험해보자 큰맘먹고 지나가봤는데 찌른내만 나면 다행이지 마약주사로 인한 핏 자국, 정신이 아득해지는 약물 냄새까지 해로운 것의 향연이었음,, 뉴스에서만 보던 관절이 뒤틀린 채 걸어다니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애틀은 내가 뒤이어 갔던 LA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중독자들의 비율이 높았음. 근데 시애틀보다 포틀랜드가 훨씬 심하다고 한다.

공권력이 그렇게 강한 미국에서 저런 이들은 방치된다는게 참..  또 웃긴건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우리가 생각하는 서구식 선진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2층 주택에 넓은 잔디밭이며 수영장이며.

 

 

시애틀 고속도로

시애틀은 큰 도시임에도 좀만 걸으면 시내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만나볼 수 있다. 다른 미국 도시들도 이러한 양상을 띤다고 함.

이러한 모습과 더불어 미국의 공항에 가면 미국이라는 국가에서 자동차와 비행기가 가지는 위상이 다른 나라와는 현저히 다름을 깨닫게 된다. 보다 일반인의 삶에 가까운 느낌. 반면 철도는 저만치 소외되어 있는게 웃기다.

 

 

 

실제로 보면 압도됨. 차들의 속도가 엄청날 뿐더러 저기서 발생되는 소음이 정신을 아득하게 함 ㅋㅋ

 

 

건물 사이 공터에는 노숙자 텐트가 자리잡고 있음.

 

 

n겹으로 덧칠해진 전단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했다.

 

 

Elliott Bay Book Company

내가 다다른 목적지는 엘리엇 베이 서점. 원래 위치는 다른 곳에 있었지만 201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Elliott_Bay_Book_Company

 

Elliott Bay Book Company - Wikipedia

Independent bookstore in Seattle, Washington, U.S. Elliott Bay Book Company is an independent bookstore located at 1521 10th Avenue in the Capitol Hill neighborhood of Seattle, Washington. The Seattle Times described the store as the "region's premier inde

en.wikipedia.org

 

실내는 이렇게 목재로 만들어져 있어 심적으로 편안하다.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책을 파는 서점.

 

 

서점이 갖는 아우라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짐 ㅎㅎ

사서가 추천하는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각 책에는 추천평이 정성드레 써있다.

 

 

코로나 격리 기간동안 자신을 살렸다는 한식요리 책.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영어로 번역된 한국 소설들이 꽤 있다.

 

 

이렇게 아는 책들을 찾아보는 재미..

인간 실격이 no longer human이라니! ㅋㅋ

 

확실히 하루키는 세계스타 반열에 올랐다,, 파친코도 보였음.

 

 

그리고 한국보다 번역된 도서 수가 많은 미시마 유키오의 책.

가면의 고백, 우국, 금각사 뿐 아니라 아직 번역이 안된 달아난 말이 있어 원서로 샀는데 아직도 안읽었음.

 

 

이렇게 많은 장서를 보유한 것 처럼 보이지만 한국에서 유명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이 단 한 권도 없었다.

나름 여성이고 프랑스에서 6~70년대를 풍미했던 여류작가의 책이 PC주의의 선봉에 선 미국의 서점에 없다는게 신기했음.

 

 

밖에 나와서 보였던 한식(?).

한인들이 확실히 많이 사는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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