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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성공 스토리인줄 알았으나
석유에 대한 집착과
교단확장에 대한 집착의 대립.
그 가운데 낱낱이 드러나는 인간의 탐욕을 그린 영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관왕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도 훌륭하지만
순진한 모습의, 폴 다노의 찐따같은 연기가 너무 좋았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일라이를 죽이고나서 내뱉는
"I'm Finish".
프랑켄슈타인이 죽고나서 느꼈던 피조물의 감정과 비슷했을까.
한 때 일라이에게서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계약을 맺고,
송유관이 지나갈 땅을 얻기위해 신자들 앞에서 망신당하며 죄를 고백했던 플레인뷰.
최후엔 그가 승리했지만 그가 최후에 내뱉은 말에는
기쁨도 희망도 없는,
지치고 힘에겨워 간신히 꺼낸 외마디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엔딩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너무나도 경쾌해서 2시간 반의 긴 러닝타임동안 느꼈던 감정과는
극도로 역설적인, 그래서 더 납득이 되었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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