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역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려했으나 역 내 보관함은 전부 만석이었음... 결국 이 무거운 캐리어를 질질 끌고 다녀야했다. 그러다가 떠오른 아이디어가 미술관에서 맡아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그래도 가려했던 슈타츠 미술관으로 감.
사실 슈투트가르트에 온 이유가 인근 메찡엔 아울렛을 가려했던건데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줄 몰랐음;; ㅠㅠ 그래서 본의아니게 급한대로 어디를 갈지 찾아보았다.
Neues Schloss 신궁전..? 이 건물을 바라봤을 때 서쪽으로 가면 슈타츠 미술관이 나옴.
슈타츠 미술관
입구 맞은편에 있는 조각상
바나나가 상당히 인상적임(미술관의 트레이드마크..? ) 정갈한 간판에 신선한 디자인인이 결합하니 안어울릴것 같지만 상당히 보기좋았음. 저 바나나가 그려진 미술관이 유럽 곳곳에 있다는데 Thomas Baumgärtel라는 아티스트가 본인이 맘에든 미술관마다 칠해놓고 갔다고 ㅋㅋ 나름 인증을 받은셈?
주황색 입구, 초록색 실내.. 외관과는 다른 독특한 실내임. 여기서 캐리어와 짐을 맡기고 드디어 해방되어서 좋아했음ㅋㅋㅋ
학생은 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 Eingang을 따라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무려 티비가 옛 로고가 박힌 삼성이다ㅋㅋㅋ 먼 슈투트가르트에서 느끼는 고국의 향기.
앤디워홀의 델몬트 복숭아 캔은 처음보는거 같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아니, 들어간지 얼마나되었다고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의 작품으로 넘쳐나는거지?? 근데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으니 곧 시립미술관 수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미술관이 수도나 큰 도시가 아니라 슈투트가르트같은 지방도시에도 버젓이 존재한다는게 대단했음.
포르쉐 팔아서 번 돈으로 슈투트가르트 시에 기부를 한건지..ㅋㅋㅋ
그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표지가 생각나서 찍어봄.
갑자기 등장한 프랜시스 베이컨... 진짜 이 미술관의 정체가 모지? 싶었다.
자코메티의 조각상과 그림
이브 클라인의 음... 파란색 그림..
바우하우스 시절 발레의상들도 전시되어 있었음ㅎ
맨날 똑같은 몬드리안의 작품이 아니어서 신선했다.
르네 마그리트와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작품도 있고
음.. 잭슨폴록까지 걸려있네
사진작가로 유명한 만 레이의 작품도 있다.
피카소의 초기 회화 스타일
피카소
입체적이고 색감이 이뻤음.
피카소가 만든 조각상도 있었음..
거의 준 피카소 특별전이었다 ㅋㅋㅋ..... 이 모든게 그냥 상설 전시라는게 그저 대단했음.
예쁜 조랑말 히힝
먼가 황야의 마녀 재질 ㅋㅋㅋ
칸딘스키의 다소 덜 추상적인 작품
여기서도 뭉크의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우어... 에곤 쉴레까지...
모딜리아니
여기서 안찍은 수많은 인상주의 화가 작품들도 대거 있다.
다소 옛날 회화들. 그 시절 베니스는 지금과 큰 차이가 없구낭
...! 실제로 일하시는 분인줄 알고 심장 내려앉음 ㅋㅋㅋㅋㅋㅋ 너무 진짜같아서 기분나쁠정도..ㅎㅎ
실제 사람같이 만드는 예술가 듀앤 핸슨의 작품이다.
루벤스의 그림!
옛 네덜란드 검소한 청교도 부부의 이미지랄까..
옛날 미술은 빠르게 빠르게 스킵했음.. 생각보다 미술관 스케일이 커서...
나름 곡선을 추가해 모던한 느낌을 더한 슈타츠미술관.
생각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았서 담에 또 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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