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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의 유작 '꽁치의 맛'
정작 이 영화에서 꽁치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꽁치는 한자로 추도어(秋刀魚). 가을철에 제 맛을 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영화의 영어제목인 가을과 맞닿아 있다.
가을의 쓸쓸함을 느끼며 먹는 꽁치는
딸을 떠나 보내고 혼자 남게 된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줄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결정을 내리며 어떻게 늙어갈까.
한국의 80년대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60년대 일본의 생활상.
배우들의 아름답고 따뜻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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