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기법
동남아라서 무시했는데, 무시하면 안됨.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게 느껴짐.
우선 백인들이 엄청~ 많아서 신기. 뭐 외국계회사들이 많아서 그러겠지만 외국인 배낭여행객도 많았다.
그렇다고 현지인들은 미국식 발음으로 영어 안함 ㅠㅠ 괜히 혀 굴렸다가 의사소통이 안됨.
서울보다 약간 큰 나라인데 도시계획 되게 잘 되어있음.
도시임에도 수목 비율이.. 건물 상층부에 아예 나무키울 공간을 만들어놓은 빌딩도 있음.
스카이라인, 도시경관 고려하며 건물 짓더라.
강력한 법 때문인지 거리가 깨끗하고 시민의식도 굿. 특히 횡단보도 지날 때 운전자들 잘 기다려줘서 놀람. 이게 당연한거일지도??
만약 싱가포르에서 얼굴 찌푸려질 일 있으면 95%이상 관광객 때문일거다
싱가포르 국립대 갔는데 체감상 크기는 서울대정도? 학교 내부에 무료 셔틀버스 운영해서 다니기 편했음.
내가 다니고 있는 학부(제5공과계열) 건물도 가봄. 시설은 한양대랑 비슷한데 여기 규모가 훨씬 컸다.
건물들이 나름 최근에 지어져서 깔끔.
비록 독재자라는 오명이 있지만 동남아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극복해낸 고 리콴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인구 약 600만에 조그만 땅덩어리를 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게 대단함. 같은 의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각도 같이 했다.
신기하게 일본의 색채가 많이 묻어있는것 같았다.
각 쇼핑몰 마다 일본음식 천지에 일본관련 샵(유니클로, muji)이 다 있더라,,,이건 우리나라도 그런가?ㅋ
우리나라 명동이라 불리는 오차드로드에만 일본계 백화점 2군데정도 있고,,
막 아시아가 한류로 시끄러운건 맞지만 그 밑에서 일류(?)가 조용히 식생활 전반에서 뒤덮고 있는듯한 느낌.
뭔가 허탈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일본이 실속을 챙기고 있다는 느낌.
종합적으로 두나라 비교했을때 일본이 65%정도고 한국이 35%정도는 되는듯.
정말 우리나라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
싱가포르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뿌리가 깊지않다. 여러 문화가 뒤섞여있음
자국을 대표할만한 세계적인 기업도 없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우위에 있고
(문화의 우위를 논할수는 없지만 한류가 싱가포르를 점유하고 있는건 사실이므로)
역사적으로도 깊고
삼성, 엘지, 현차등 굴지의 대기업이 있다는게 자랑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져.
진짜 대한민국이 식민지+한국전쟁 다 겪고 자원도 별로없고 전쟁 위협에 시달리며 만들어낸 결과물을 봤을때,
이보다 더 나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나라가 몇이나 될까?
군대에 있으면서 생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어느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었던 여행이었음.
한국의 위상이 더 높아지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여행이었음.
이제 혼자는 그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여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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