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 홍등가 Red Light district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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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로 인해 5시에 체크인하자마자 잠에 빠져들었고 일어나보니 11시. 커튼치고 잔거라 일어난 순간 비몽사몽한채로 다음날 오전인줄 알아서 비행기 놓쳤겠구나하며 화들짝 놀랬는데 당연히 밤 11시. 
 
안심하고 한번 더 자니까 새벽 2시가 되있었고,, 이때는 진짜 정신이 말짱한 상태가 되어버렸음 ㄷㄷ 결국 겁도없이 밖에 돌아다녀보기로 함.
 

킴튼 호텔 기준 서쪽으로 갔다. 홍등가 위치가 어딘지 몰라 예전 기억으로 안네의 집 근처겠거니 싶었거든...  근데 웃긴게 홍등가 밀집구역이 아니었음에도 길목마다 한 개씩 영업중인 업소들이 있었고, 새벽시간 통행인 없는 황량한 거리에 빨간 불빛 밑에 홀로 춤추고 있는 반라의 여인을 보자 진짜 너무 몽환적이었다. 이게 현실...? 
 
아무튼 헤메다가 결국 못찾겠어서 구글 맵스를 키고 그제서야 맞는 방향으로 찾아감. 킴튼 기준 동쪽에 있었다 ㅎ
 

홍등가에 다다를수록 새벽시간임이 무색하게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ㄷ!
 
 

 
 

보통 해지고나서 저녁시간대에는 홍등가 문화가 궁금한 관광객들로 으레 붐비지만 지금은 뭔가 진짜들만 남은 느낌.. 그래서 더 무섭고 이상했다. 더군다나 동양인 남성은 나 혼자;;
 

1층 업소 위로는 주택가나 상업지구가 아무렇지 않게 존재한다. 물론 이쪽 종사자들이 주로 살겠지..?
 
 

매장에는 카메라로 촬영하지 말라고 써붙여져 있어서 멀찍이 이렇게 남길 수 밖에 없음.
 
 

색깔 참 오묘함 ㅎ
 
 

이미 이들에겐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되었겠지? 관광객들만 휘둥그레 한 채 돌아다닌다.
 

홍등가 옆으로는 바로 이렇게 큰 성당이 굽어보고 있다. 네덜란드 참... ㅋㅋ
 
 

중앙역 쪽으로 가서 호텔로 돌아가는데 이렇게 방어막을 치고 용접 중이었다. 사람많이 없을 새벽에 공사를 하는것도 대단한데, 통행인이 별로 없어 그냥 대충해도 될법한데 이렇게 조심스럽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근본부터 잘 정립된 이들 사회를 볼 수 있었음.
 
그도 그럴게 일본과 같이 성산업이 발달한 곳에서 성 관련 범죄가 현저히 높지 않은 것처럼 네덜란드 역시 높은 시민의식 및 수준높은 사회규범을 바탕으로 마약, 유흥문화를 하나의 산업으로 발달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지. 물론 요즘은 암스테르담이 범죄의 온상이 되가고 있다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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