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여행기(2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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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그 자체인 스플리트를 뒤로한 채

두브로브니크로 향했다.

 

아마 두브로브니크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라

물가도 비쌌고 특히 숙박비도 장난이 아니었다.

가난한 대학생이었던 우리는 할 수 없이 베네치아 때와 마찬가지로

두브로브니크까지 20분 정도 걸리는, 멀리 떨어진 곳에 호텔을 잡았고

매번 버스 시간표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Rosa bianca라는 호텔..

외딴 곳에 위치해 있어도 바닷가 근처여서 운치가 있었고

방도 넓어서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또한 1층에 괜찮은 식당도 있었기에 금상첨화.

 

그런데 커피포트가 없어서

햇반과 스팸을 거의 생으로 먹었다... 근데 먹을만했다는건 함정

여기서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다 소진했다.

 

와글와글.. 이 사람들은 어디서 자는거지

여기가 왕좌의 게임 촬영지라고 해서 그와 관련된 활동이 있었다.

그런데 난 안봐가지고 관심이 없었따!

 

그리고 꼭 가보고 싶었던 부자 카페를 가서

말도 안되는 가격표를 보고 도로 나왔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절벽으로 가서 바다를 구경했다.

 

많은 젊은 남녀들이 다이빙 솜씨를 뽐내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 유럽 가기전에 다이빙 연습이나 좀 할까..

고양이1

 

고양이2
흔한 골목

두브로브니크. 충분히 좋은 여행지다.

골목골목 이쁘고 볼 거리도 많고

그 유명한 부자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예술이다.

하지만 인기 관광지라 프리미엄이 붙어 썩 유쾌하진 않았다.

이미 너무 좋은 곳을 들르고 난 후라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도 너무 많고 비싸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좋진 않은?

 

아무튼... 발칸반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다음날 정말 우리가 파리에 가는게 맞는지 의아해 하며

로사비앙카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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