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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흐렸다.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예전 궁전을 미술관으로 쓰는 중. 상궁, 하궁 따로따로 표를 살 수 있는데 벨베데르 상궁이 미술관이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상궁만 티켓팅하면됨. 그때그때 클룩이나 kkday 등 할인 많이하는데에서 사면 될듯. 9시에 개장하는데 12시에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를 타야했기에 9시에 오픈런을 하는 일정으로 예약함. 물품보관소. 당연히 실물 동전이 없던 나는 독일어권 국가의 시민의식을 믿고 그냥 짐만 넣고 안닫았다. 오픈런 한정 꿀팁은 입장하자마자 3층에 있는 클림트 그림을 보러 가는 것! 이때가 사람이 젤 없는 상태에서 온전히 감상이 가능함. 클림트클림트 키스와 구도가 비슷한 해바라기라서 뭔가 묘한 느낌이다. 식물에 인격이 부여된 느낌?? 그 옆에 금빛 찬란한..
자허 호텔 오른쪽으로 슈테판 대성당 가는 메인 길이 잇다. 유럽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브랜드들을 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느낌이 나고 좋음 ㅋㅋㅋㅋ 베네통 17년간 아직도 안망하고 버텨준 nordsee.. 대단혀! Wunder werden wahr! 외스터라이히~ 겨울에 슈테판 대성당에 온 건 처음! 비엔나에 이렇게 사람이 많았구나.. 로마유적 발굴된 마당을 지나 저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면~~ 와.. 정말 난 내가 꿈을 꾸는 줄 알았다. 멀찍이 빈 시청사가 보이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이 버젓이 존재하다고 있다는게 몽환적이었음. 무슨 현대 미술 전시장? 공연장? 맞은편에 빈 시청사가 위치해 있다. 빈 시청사 크리스마스 마켓 Wiener Rathaus Christkindlmarkt빈은 겨울..
중앙역 근처 숙소에서 뮤직페라인까지는 걸어서 20분? 쯤 걸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빈이기에 주변 분위기를 느끼고자 걸어가기로 했다. 다 어디갔나 했던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마켓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음 ㅋㅋㅋ Karlskirche 앞 Christkindlmarkt. 어차피 빈 시청사 쪽의 것이 더 메인(?)이라 생각해서 글뤼바인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음 ㅎ 뮤직페라인 Musikverein카를성당 길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뮤직베라인!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 홀 중 하나. 황금홀 Großer saal빈 신년 음악회마다 라데츠키 행진곡에 맞춰 박수 장단이 울려퍼지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그간 기라성 같은 연주자, 지휘자 들이 모두 거쳐간 기념비적인 공간이다. 젤 싼 좌석이라 그러려니 하기엔 연주자가 아..
무려 원월드 소속의 오만항공.. 항공사 라운지임에도 더 라운지 어플로 입장이 가능함. 그래서 JAL 일본 항공 비즈 승객들도 여기로 오나보다.. 입구 측면에 붙어있는 라마 국왕과 술탄들.. 가슴이 웅장해지는 한 컷.. 본의아니게 오만의 정세를 알아갈 수 있음...(?) 음식류야끼소바 거르고~ 그린 커리랑 치킨 비리야니 폭풍 흡입 ㄱㄱ 할.랄.좋.아. 후무스 내놔! 나와는 거리가 먼 주류들 제로콜라 좋아~ 대추야자 ㅁㅊ! 잭콕을 맹글어 마셧다. 오... 뭘 많이 가져왔다. 는 Fail...... 2트! 샤워실밥을 다먹고 샤워를 하러감! 다음 날 출근을 해야했기에... 조금이라도 더 산뜻하게.. 애기 기저귀를 갈 수 있다. 문제는 샤워하고 나오면 습하고 더워서 바로 땀나는 구조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네 번 정도 간 피어라운지.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중동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단연 최고의 비즈니스 라운지가 아닐까 싶다. 요근래 홍콩이 싱가포르에 비해 국제경쟁력이 뒤쳐지고 있는데 이를 좌시하지 않은 채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매우 많이 느껴졌고, 그것이 전혀 과하지 않은 형태로 드러난 단적인 예라고 생각될 정도. 캐세이퍼시픽 측에서 정말 칼을 갈고 준비했다고 느껴지는게, 이러면 남는게 있을까 할 정도로 국내 항공사들은 감히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퀄리티였다. 캐세이퍼시픽 비즈니스를 이용한 경유편에서 환승때문에 자칫하면 흐름이 끊길만한 분위기를 이 라운지로 오히려 증폭시켜 다음 목적지를 기분좋게 갈 수 있게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봄. 아무래도 댄공 퍼스트 라운지보다도 좋은 것 같..
비행 정보LJ004 B777-200 2024년 1월 7일 10:32PM 방콕 BKK 출발 5시간 12분 비행 2024년 1월 7일 5:44AM 인천 ICN 도착 가는 편보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편이 더 짧게 걸린다. 무려 1시간 차이! 방콕이 생각보다 서울처럼 대도시임에도 지하철 토큰같은 아날로그 감성이 아직 곳곳에 남아있어 재밌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내부로 들어오자 시원해서 살 것만 같았다. 습함 탈출! 거대한 태국 도깨비(?)들을 뒤로하고~ 면세 구역으로 들어왔다. 더 라운지앱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오만항공 라운지로 가서 좀 쉬었다 ㅎㅅㅎ 놀랍게도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하는 진에어 ㄷ... 제돈내고 대한항공 탄 사람들 기내식은 나오나.?? 반면 에어부산은 아시아나와 공동운항을 한다. 진에어 탑승수완나품 ..
비행 정보LJ003 B777-2002024년 1월 5일 5:10PM 인천 ICN 출발6시간 14분 비행2024년 1월 5일 9:24PM 방콕 BKK 도착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념으로 방콕을 갔다! 살짝 지연이 된 일정ㅠ 인천국제공항 2 터미널대한항공 자회사라 그런지 LCC임에도 2터미널을 쓰는 진에어. 다섯시 이륙이었지만 반반차였던 난 3시에서 잽싸게 나와 공항까지 일사천리로 날아감.. 2터미널이라 살짝 더 멀어 걱정이 됬지만 마티나 라운지에 들려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롯데면세점에서 카발란 비노바리끄 2병까지 수령! 진에어 탑승대한항공에서 오래토록 쓰던 기재를 그대로 물려받아 도장만 바꾼채 감쪽같이 잘 쓴다.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서 출입구와 가까운 전방 좌석이었음.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행 정보 KE962 B787 2023년 12월 18일 9:54PM 부다페스트 BUD 출발 10시간 13분 비행 2023년 12월 19일 4:07PM 인천 ICN 도착 무려 2시간이나 지연해서 출발한,, ㅠ 부다페스트 프란츠 리스트 공항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리스트 공항까지 따로 전철이 없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부다페스트도 약간 껍데기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외곽으로 가니 헝가리의 민낯이 드러났다. 소련으로부터 벗어난지 꽤 됬음에도 여전히 서유럽과의 격차가 상당함.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인접해 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모닝캄 인천 -> 빈 편으로 모닝캄이 되어 체크인을 손쉽게 마침. 소비진작을 위한 꼼수. 토카이 와인 시내라면 더 싸게 살 수 있지만 들고다니는거 신경쓰기 싫어서 여기서 샀다. 시음할..
비행 정보 KE937 B777-300 2023년 12월 15일 12:08PM 인천 ICN 출발 12시간 42분 비행 2023년 12월 15일 5:00PM 빈 VIE 도착 생각해보니 유럽을 직항으로 가는건 진짜 오랜만.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이거 죄다 셀프 체크인으로 바꿔버려서 짐도 스스로 붙여야한다 ㅠㅠ 이래서 다들 티어를 따는건가.. 마티나 라운지 2터미널이라 마티나골드도 존재하지만 대한항공 150카드를 잘라버려서 더이상 갈 수 없었다ㅜㅜ 하는 수 없이 일반 마티나라운지로 갔는데 웬걸 1터미널보다 널널하고 여유로웠음. 대한항공 탑승 비가 내리는 흐린날이엇다. 우릴 빈까지 데려다줄 B777. 빈을 직항으로 가다니..! 보통 유럽 인앤아웃은 런던 파리, 프푸같은 메이저 도시를 통해 하는데 빈을 직항으로 가..
아침 내내 비가내리는 Museumplein 콘세르트헤바우의 저 금색 하프가 귀엽다. 우산이 없어 비를 홀딱 맞으며 공원 구경 중. 탁 트여서 맘이 편해진다. 날만 좋았어도~ 반고흐 미술관은 100% 예약제로 운영이 되지만 예약이 무색할 정도로 줄이 길다 ㅠ 보통 여행사들이 표를 대거 가져가버리지만 전 날 안팔린 표들을 대거 반납을 한다. 예약을 안했다면 굳이 비싸게 돈주고 클룩 이런데 가지말고 1일 전에 반고흐 미술관 공홈에서 정가로 사면 됨. 여행사들은 환불 수수료를 감안해서라도 비싸게 팔아야 남는 장사아닌가... 근데 반고흐 미술관이 워낙 유명하기에 이런 전략이 아직은 잘 통하는 듯. 비가 계속 내리는데 하늘이 보이는? 처음 들어가면 반고흐의 초상화들이 반겨준다. 농부 내지 어부같음 ㅋㅋ 사람들이 1..
시차로 인해 5시에 체크인하자마자 잠에 빠져들었고 일어나보니 11시. 커튼치고 잔거라 일어난 순간 비몽사몽한채로 다음날 오전인줄 알아서 비행기 놓쳤겠구나하며 화들짝 놀랬는데 당연히 밤 11시. 안심하고 한번 더 자니까 새벽 2시가 되있었고,, 이때는 진짜 정신이 말짱한 상태가 되어버렸음 ㄷㄷ 결국 겁도없이 밖에 돌아다녀보기로 함. 킴튼 호텔 기준 서쪽으로 갔다. 홍등가 위치가 어딘지 몰라 예전 기억으로 안네의 집 근처겠거니 싶었거든... 근데 웃긴게 홍등가 밀집구역이 아니었음에도 길목마다 한 개씩 영업중인 업소들이 있었고, 새벽시간 통행인 없는 황량한 거리에 빨간 불빛 밑에 홀로 춤추고 있는 반라의 여인을 보자 진짜 너무 몽환적이었다. 이게 현실...? 아무튼 헤메다가 결국 못찾겠어서 구글 맵스를 키고 ..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네시에 예약을 한 라익스 미술관에 늦지않게 가야해서 서둘렀다. [이지젯 easyJet EJU7854] 맨체스터 - 암스테르담 이코노미 비행 정보 EJU7854 A319 2023년 11월 9일 12:05PM 맨체스터 MAN 출발 1시간 20분 비행 2023년 11월 9일 2:25PM 암스테르담 AMS 도착 이지젯 저가항공을 타고 이동한 맨체스터 -> 암스테르담 구간. 이지젯은 2017년 vctr.tistory.com 암스테르담에서 시내로 가는 기차를 타야했다. 근데 생각보다 얘네 철도가 복잡하게 되어있었다. 기차, 지하철 등이 혼재해서 초심자에겐 꽤 어려워 보였음 ㅠ 시내로 가면서 보이는 풍경을 보는데, 엄청 잘산다는게 대번에 팍팍 느껴졌다. 딱 덴마크에서 봤던 모던한 건축양식들..
영국항공을 타고 오전 7시 50분 경에 맨체스터에 도착했음. 다음 암스테르담 비행편까지 꽤 여유가 있어서 맨체스터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맨체스터 찍먹 [영국항공 British Airways BA1370] 런던 - 맨체스터 비즈니스 비행 정보 BA1370 A3202023년 11월 9일 6:53AM 런던 LHR 출발 0시간 55분 비행 2023년 11월 9일 7:48AM 맨체스터 MAN 도착 영국항공을 타고 영국 국내선을 타볼 줄이야 런던 히드로 공항 5터미널피카딜리선이나 vctr.tistory.com 맨체스터 피카딜리역 밖으로 나오면 이런 육교로 이어진다. 아마 출근시간이라서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냅다 따라감. 가다보면 이렇게 작은 운하도 나옴 벌써부터 크게 뭐 볼게 없음을 직감. 특이한 모자이크 그..
아침 6시였음에도 사람들로 바글바글 영국항공은 메이저항공사이자 5터미널을 자기네 전용 공항으로 쓰기에 공항 내에 영항 라운지만 세 네개가 있는데 그중 North로 감. 캐세이퍼시픽을 통해 구매한 티켓이어서 클럽 유럽 등급이었음에도 바코드 인식이 안먹었다. 관계자 서너명이 와서 끙끙대자 겨우 통과 ㅋㅋ.. 음식류배고파서 엄청 먹은 소세지 베이컨 해시브라운 버섯 오믈렛. 저 오믈렛에 우유를 왕창 넣었나본지 폭신폭신햇다. 케첩 머스타드 치즈 햄 과일 가짓수도 여러개 있다. 빵류. 뺑오쇼콜라만 먹었음 유럽답게 오트밀죽도 있음. 주스류 샴페인 라인업. 아침부터 마실사람이 있으려나~~? 각종 칵테일, 와인도 구비되어 있다. 알쓰에게는 무용지물. 커피는 개맛없었다. 그릇이 기다란 형태여서 먼가 비효율적..